오연지-선수진,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 첫 동반 결승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08 07: 24

오연지(인천시청)와 선수진(한국체대)이 2017 ASBC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대회서 동반 결승에 올랐다.
둘은 베트남 호치민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서 참가 이후 처음으로 동반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복싱협회는 이번 대회에 선수 4명을 포함한 선수단(단장 유재준 전 협회장, 감독 나동길, 코치 장한곤, 외국인코치 볼랏 니야짐베토프, 전력분석관 이병규)을 지난달 30일 호치민으로 파견했다.

오연지는 예선전서 여자 복싱 강국인 카자흐스탄과 중국 선수를 연이어 물리치며 준결승에 안착, 인도의 차우다리에게 심판전원 일치 5-0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선수진도 예선서 스리랑카의 시로말리를 압도하며 준결승에 올라 대만의 첸니엔친에게 5-0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특히 오연지는 2015 아시아여자복싱선수권대회서 한국 복싱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연패에 도전하며 여자 복싱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수진 또한 미래의 한국 복싱을 이끌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오연지와 선수진은 이듬해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서 한국 복싱 최초로 여자 복싱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연지는 지독한 연습벌레이자 복싱테크닉이 남자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선수진은 뒤로 물러나지 않는 공격형 선수로 순박한 얼굴과는 다르게 링 위에서는 어떤 선수보다도 강한 근성과 투지를 보인다.
오연지는 8일(한국시간) 저녁 개최국 베트남의 우옌류띠와 금메달을 다투고, 선수진은 중국의 리친안과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복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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