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가 2%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20세기 소년 소녀'는 전국기준 2.9%, 2.8%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는 전날 방송이 기록한 자체최저 시청률인 2.5%, 2.7%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여전히 3%대를 밑도는 저조한 시청률로 가슴앓이 중이다.
'20세기 소년소녀'의 가장 큰 평은 주연을 맡은 배우 한예슬에 대한 미모에 관한 것. 마치 뱀파이어를 보는 듯한 한예슬의 번치않는 동안 미모가 빛을 발하고 캐릭터와도 잘 맞아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것이 시청자들의 유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진(한예슬)과 지원(김지석)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진은 안소니(이상우)와 가상 데이트를 위해 제주도로 내려왔다. 동시에 지원이 신임대표로 부임한 회사이자 내셔널 케미컬의 론칭쇼에도 참석했다.
진진과 지원은 서로를 향한 감정 때문에 힘들어 하며 오래된 친구 그 이상의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던 터. 그러던 중 지원은 진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눈치 챘고 “너 새우 먹었냐”고 물었다. 지원은 주변에 약국이 문 연 곳이 없어서 시내까지 나가야 했고, 지원은 당장 차를 빼오겠다며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진진은 하지만 "경계 없이 잘해주는 거, 사람 헷갈리게 하는 거 그만 해라. 나도 무조건 너 기다리는 거 이제 그만할 거다. 너만 기다리던 거 싹 다 후회된다"며 지원에게 화를 냈다.
그런가하면 지원은 제주에 찾아온 소개팅녀의 방문에 당황스러워하다가 결국 진진에게 달려갔다. 지원은 진진에게 "나한테 문제가 있었다. 널 사랑하면 네가 떠날까봐"라고 털어놨다. 한 차례 파혼했던 아픔 때문에 선뜻 진진 앞에 나설 수가 없던 지원. 진진은 이런 지원의 마음을 알게 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를 나누며 친구에서 연인이 됐다.
쌍방로맨스의 시작이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20세기 소년소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