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위너 첫방②] 송가락부터 강총무까지..4色 나영석의 남자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1.08 06: 49

 '송가락'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꽃청춘'이 되어 돌아왔다. 그룹 위너가 나영석 PD에게 제대로 속아 서호주 퍼스로 떠났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에서는 어떻게 위너가 제작진에게 속아 '납치'를 당하게 됐는지 그 전말이 밝혀졌다.
'꽃보다 청춘' 시리즈의 백미는 단연 납치다. 출연진은 출국하는 당일까지 자신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지 알 수 없고,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혹은 다른 스케줄을 가는 줄 알고 나섰다가 아무런 준비 없이 끌려가게 된다.

위너의 경우는 달랐다. '신서유기4'에서 송민호가 일명 '송가락'의 힘으로 물병 세우기 미션을 성공시키며 '꽃보다 청춘' 출연권을 따낸 바 있다. 곧바로 멤버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멤버 전원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란 말은 즉 납치를 당할 걸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로써 제작진은 무려 2개월 동안 사전 준비를 거쳐 지난 달 위너를 납치하는 데 성공하는데, tvN 제작진이 대통합한 것은 물론 위너의 소속사 YG의 직원들까지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위너를 속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결국 나영석 PD가 바라던 대로 위너 멤버들은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고 '죄수복'을 입고 퍼스에 달랑 내려졌다.
위너 안에는 '나영석의 남자'라고 불리는 송민호를 비롯해 각양각색 예능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모지리'라는 캐릭터로 예능계 대세로 떠오른 송민호는 단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고, 강승윤은 역대 최고의 짠돌이 '강총무'로 분해 이들의 주머니를 책임지게 된다. 팀내 리더이자 막내인 그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것.
동시에 호텔 카운터 직원이 한국인임을 발견하자마자 "형"이라고 외친 친화력 갑의 이승훈, 순둥순둥하고 엉뚱한 것 같지만 자신감만은 최고라 의외로 시원시원한 의사소통을 담당하게 되는 김진우까지 멤버들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 명이 하나가 되어 위너를 구성하듯, 한 팀 안에서 이토록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는 캐릭터들의 조화가 '꽃보다 청춘' 위너편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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