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택신' 김택용, 임홍규 꺾고 3위 '유종의 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07 20: 43

알아도 막지 못했다. 집중력의 끝판왕을 보는 경기였다. '택신' 김택용이 임홍규를 꺾고 ASL 시즌4를 3위로 마무리했다. 
김택용은 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4' 임홍규와 3-4위전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견제의 극의를 보여주면서 3-1 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택용은 이번 ASL 시즌4서 3위를 차지했다. 
1세트부터 김택용 특유의 저그 사냥이 시작됐다. 상대 위치를 확인한 김택용은 앞마당에 '포톤 캐논'을 소환해 손쉽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홍규가 저글링으로 김택용의 포톤캐논을 걷어내려 했지만 한 기의 캐논만을 파괴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세트 역시 김택용의 페이스였다. 임홍규가 스포닝풀을 먼저 올리면서 김택용의 빈틈을 노렸지만 김택용은 노련하게 임홍규의 저글링 난입을 막아내면서 자원활성화에 성공, 인구 수 격차를 60이상 벌려놨다. 그러나 임홍규가 김택용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택용이 병력을 이동시키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임홍규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확장 기지를 차곡차곡 가져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김택용이 커세어-다크를 선택했지만 임홍규가 꼼꼼하게 대처를 하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났다. 김택용은 집요하게 다크템플러와 하이템플러로 임홍규의 자원줄을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고, 병력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린 임홍규가 4세트 '글래디에이터'에서 히드라리스크덴이 아닌 스파이어로 역습에 나섰지만 김택용의 커세어가 하늘을 지배하면서 승부가 판가름이 났다. 두 개의 스타게이트에서 생산된 커세어는 요격하려 달려드는 스컬지 마저 순식간에 녹이면서 공중을 지배했다. 
임홍규가 럴커에 의지해 7시 본진 지역과 5시 확장 지역을 지켰지만, 김택용이 임홍규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하이템플러로 자원줄을 견제하면서 중앙 전투에서도 아칸-리버로 임홍규의 병력을 힘으로 찍어눌렀다. 
◆ ASL 시즌4 3-4위전
▲ 임홍규 1-3 김택용
1세트 임홍규(저그, 5시) [투혼]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임홍규(저그, 4시) 승 [크로싱필드] 김택용(프로토스, 10시) 
3세트 임홍규(저그, 9시) [골드러시] 김택용(프로토스, 12시) 숭
4세트 임횽규(저그, 7시) [글래디에이터]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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