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창피한 경기…상황 인식 똑바로 해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7 21: 08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필승의 의지를 내비쳤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대한항공이 0-3 셧아웃 완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주포 미챠 가스파리니의 데뷔 후 최저 3득점 부진이 뼈아팠다. 정지석(12득점)과 신영수(8득점)의 분전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3패(3승)째를 당하며 승점 8,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창피한 경기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부진했던 가스파리니에 대해 "그게 실력이다"라고 차갑게 꼬집었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들이 빠른 토스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긴 미팅을 가졌다. 이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배구팀에 소속돼 있는 지금 상황을 똑바로 인식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부 선수들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32명 선수 전체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 같은 시합은 창피한 걸 떠나 울고 싶은 경기였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ing@osen.co.kr
[사진] 계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