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22득점' 삼성화재, 4연승…1R 선두로 마무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7 20: 31

삼성화재가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질주했다. 여전히 혼전이지만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가 22점으로 폭발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주포 미챠 가스파리니의 3득점 침묵이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후 4연승, 승점 12로 한국전력(승점 11)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1라운드 마무리를 선두로 장식하며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시즌 3패(3승)째를 당하며 승점 8,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세트부터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수비 안정을 위해 레프트로 김학민 대신 정지석과 곽승석을 기용했다. 이들은 공격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미차 가스파리니가 침묵하는 사이 정지석이 분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축으로 박철우, 류윤식이 돋보였다. 균형은 세트 중반 기울었다. 삼성화재는 18-17로 앞선 상황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교체투입된 김정호가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3-19로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매조지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1세트 2득점(공격 성공률 25.0%)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가스파리니 대신 신영수를 투입했다. 박기원 감독의 메시지는 통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신영수와 곽승석, 정지석을 앞세워 10-6, 넉 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어 한선수와 최석기가 연이은 블로킹으로 흐름을 챙겼다. 12-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11-15로 뒤진 상황에서 김규민과 타이스의 득점으로 두 점 차까지 쫓아갔다. 분위기가 바뀐 건 세트 막판. 삼성화재는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류윤식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균형을 만들었다. 이어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을 박상하가 가로막으며 역전. 대한항공은 20-21로 역전 허용한 상황에서 단 1득점에 그친 사이 내리 4실점하며 2세트를 내줬다. 1세트 돋보였던 곽승석(2득점)과 정지석(무득점)의 침묵이 아쉬웠다. 세트 중반 투입됐던 가스파리니도 1득점에 그쳤다.
결국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가스파리니를 빼고 갈 수밖에 없었다. 3세트는 어느 한 팀도 쉽사리 앞서지 못하며 혼전이 거듭됐다. 삼성화재는 12-11 한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와 타이스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벼랑 끝의 대한항공도 신영수와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의 시간차에 신영수의 범실, 류윤식의 블로킹을 묶어 넉 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ing@osen.co.kr
[사진] 계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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