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가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뤄냈다. 월드투어로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이번에 '드라마라마'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또 한번 뒤흔들겠다는 각오다.
몬스타엑스는 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다섯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THE C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아쉽게도 원호가 뇌수막염 증세로 참석하지 못했다. MC 조충현은 "원호가 의료진으로부터 뇌수막염 증상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스타엑스의 이번 컴백은 11개국 16개 도시에서 18회에 걸쳐 진행된 첫 월드투어의 성료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몬스타엑스는 "긴 시간동안 월드투어를 다녀왔다. 한국 팬분들께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모두가 좋아하고 반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들은 "각 나라에 돌아다니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언어가 다른데 노래를 다 따라불러주시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형원은 지난 7월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월드투어에 참여하지 못한 바. 형원은 "이렇게 아픈 적이 처음이었다. 월드투어가 처음이었는데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지금은 괜찮다. 크게 안다친 것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몬스타엑스의 이번 타이틀곡 ‘드라마라마’는 특유의 힙합 느낌을 살린 얼반 펑크(Urban Funk) 스타일의 곡이다. 주헌, 아이엠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몬스타엑스는 "이번에 드라마틱한 상황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전에 절제된 섹시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대놓고 섹시다"라고 자신했다.
그만큼 뮤직비디오도 심혈을 기울였다. 몬스타엑스는 "뮤직비디오에서 타임슬립을 시도했다. 다른 시공간에서 헤어지고 만나는 스토리다. 영화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현은 "실제로 타임슬립이 가능하다면 10년 후로 가고싶다. 그때도 멤버들이랑 같이 있을 것 같다"고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자동차 전복신 등이 들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헌은 "내가 겁이 굉장히 많다. 차가 돌아갈 때 많이 떨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무섭진 않아 안전하게 찍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몬스타엑스는 컴백대란에 신곡을 발매하게 됐다. 몬스타엑스는 "우리의 '대놓고 섹시'로 팬분들의 마음을 공략하겠다. 우리가 하는 것은 우리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다른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 경쟁심은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몬스타엑스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주헌은 "국내 팬분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실지, 몬스타엑스의 어떤 점을 좋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번 '드라마라마'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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