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활약을 펼친 조나탄이 휴식기를 맞아 수원의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조나탄은 7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국가로부터 생계보호를 받고 있는 독거노인 300여명의 도시락을 각 세대마다 직접 배달했다.
우만종합사회복지관은 1992년 7월부터 수원시 내 영구임대 아파트인 주공3단지 저소득계층 밀집지역에 자리하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역의 사회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과는 지난 9월부터 인연을 맺고 매주 직원들 2명이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직원이 아닌 선수가 봉사활동을 펼치기는 조나탄이 처음이다. 향후 선수단도 조나탄을 시작으로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봉사를 마친 조나탄은 “수원에 사시는 노인 분들을 위해 땀을 흘리니 골을 넣은 것 만큼이나 기분이 좋다. 노인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줘서 한국과 더 친해진 느낌이다”며 “앞으로도 자주 노인분들을 자주 찾아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나탄은 올시즌 K리그에서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가운데 MVP 후보에 올라있다. 22골은 2013년 K리그 클래식이 출범한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게다가 조나탄 선수는 K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멀티골이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웠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