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김혜수 “다칠까봐 액션 싫어해...‘미옥’으로 용기 얻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1.07 12: 01

배우 김혜수가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여성 느와르로 돌아왔다.
영화 ‘미옥’에서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을 연기한 김혜수는 짧은 은발 머리로 완성된 파격적인 외모는 물론 육탄전, 장총 액션까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냈다.
본격적인 액션은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김혜수는 건장한 남성에게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다양한 액션 씬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김혜수는 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액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본격적인 액션은 처음이었다. ‘시그널’에서 조금 해봐서 다행이긴 했는데 액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사실 엄청 오래 찍었는데 너무 조금 나오더라. 깜짝 놀랐다(웃음)”고 밝혔다.
이어 “‘굿바이 싱글’ 보다 ‘미옥’을 먼저 결정하고 ‘시그널’을 나중에 정했는데 보여진 건 ‘굿바이 싱글’ ‘시그널’ ‘미옥’이다. 제가 운동신경이 없는 편은 아닌데 액션은 다른 거니 걱정이 됐다. 그러다 일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실은 액션 준비를 전혀 못했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었다. 다행인건 ‘시그널’ 액션팀이 저희 액션팀이었다. 사실 시그널‘에 액션 씬이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있더라. 저는 액션 되게 싫어한다. 다칠까봐. 다행히 몇 씬 하는 동안 액션 팀이 저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액션 장면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는 “가뜩이나 평소에 운동을 안하고 몸을 쓴 적이 없는 사람이 추운데 액션을 하다보니 다칠까봐 걱정되더라. 몸 많이 안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팔을 휘두를 때 힘조절을 잘 못한다. 저는 몸에 힘을 주고 하다 보니 다음 날 근육통이 났다. 아픈 몸을 이끌고 하다보니 몸이 풀리고 그것의 반복이었다. 버스 액션 씬 할 때는 물리치료 선생님이 현장에 오셔서 풀어주면서 했다. 총으로 하는 건 총이 무거워서 또 깜짝 놀랐다. 차라리 휘두르거나 움직이는 것은 괜찮은데 조준하면서 가만히 있는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적응이 돼서 몸이 풀리니 액션 하는 게 진짜로 춤추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그러니 끝나더라. 이번 영화는 걱정을 한 게 액션이었다. 두려웠고. 이전에 액션이 간간히 들어왔는데 안 했었다. 다행히 이번 영화가 저에게는 액션에 있어서는 용기를 주면서 영화적인 새로운 경험이었다.“/mk3244@osen.co.kr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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