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7년의 진심"..'안녕', 신동엽의 존재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07 07: 07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에 꼭 필요한 존재다. 다양한 고민을 가진 출연자들의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함께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조언할 줄 안다. 경험에서 나오는 신동엽의 진심 어린 조언과 일침은 '안녕하세요'를 존재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동엽이 SBS '미우 우리 새끼'나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보여주는 MC로서의 자질이 바로 이 공감이다. 시청자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어머니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줄 안다. 좋은 MC로서 '안녕하세요'에는 꼭 필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신동엽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현실적인 일침으로 강렬한 인상을 줬다. 대부업체에 빚진 스물다섯 아들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에 "엄마와 빨리 이별하기 위해 발악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면서 따끔한 한 마디를 던졌다. 그 역시 스물다섯에 어머니를 잃었기에 더 아파하고 공감하며 던진 말이었다.

신동엽은 앞서 욕설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출연자가 등장했을 때도 평소와 달리 정식했다. 평소 위트 있는 조언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던 그는 욕설 남편에 진심 어린 충고를 하면서 일침을 날렸다. 또 외모지상주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이 나왔을 때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따끔하게 조언했다.
'안녕하세요'에는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고민을 가진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신동엽은 지난 방송에서처럼 따끔하게 일침을 하거나 친자식이나 형제처럼 친근하게 함께 고민하는 MC다. 매회 방송에서 신동엽이 출연자들의 고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역시 아픈 가족사까지 떠올리며 신동엽은 진심으로 출연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했다. 7년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온 장수 MC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신동엽, '안녕하세요'가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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