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가즈오, 15년 만에 세이부 복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07 05: 34

마쓰이 가즈오(외야수)가 15년 만에 세이부 라이온스에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은 7일 '올 시즌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퇴단한 마쓰이 가즈오가 세이부의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세이부 라이온스를 제외하면 마쓰이 영입에 관심을 가지는 구단은 없다'며 '협상이 허용된 내달 2일 이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마쓰이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1리(76타수 16안타) 2홈런 10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8월 하순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구단의 전력 구상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그는 라쿠텐의 코치직 제안을 거절하고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쓰이는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세이부 고위 관계자는 "마쓰이 영입이 팀 전력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선수로서 아직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마쓰이의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994년 세이부에 입단한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10년간 뛰면서 3차례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마쓰이의 상징과 같은 등번호 7번이 비어 있어 내년부터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구단 측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마쓰이가 신예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세이부의 사령탑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마쓰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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