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신태용, "더이상 순한 축구 없다. 강하게 밀어 부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06 17: 41

"거칠게 상대를 물고 나가는 축구 선보이겠다".
위기에 빠진 신태용호가 11월 A매치 기간을 위해 선수단을 소집했다. 대표팀은 홈에서 콜롬비아-세르비아와 2연전을 가진다. 소속팀 사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하는 권창훈과 권경원을 제외하고 모든 대표팀이 모여서 콜롬비아전이 열리는 수원서 훈련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은 "11월에는 홈에서 2연전을 펼친다. 조직력과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 희망을 찾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주지시켰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버지뻘인 토니 그란데 코치에 대해서는 "감독과 코치는 직책이 분명하게 다르다. 그란데 코치를 모신 것은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이다. 또 내가 모르는 부분도 알 수 있다"면서 "귀를 열고 많이 받아 들여야 한다. 러시아에서 두 분과 만나서 한국축구에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을 열고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전에 대해서는 "개인능력이 우리보다 훨씬 좋다. 따라서 선수들 모두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제는 순한 축구 보다는 거칠게 상대를 밀고 물며 나가야 한다. 그란데 코치에게 한국 축구의 첫 인상을 물어보니 순하게 펼친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강하게 밀어부치는 것으로 할 생각이다. 강인한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뛰면서 많은 힌트를 받았다. 측면 보다는 전방에서 뛰어야 한다. 2선에서 빠져 들어가는 플레이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비진에 대해서는 "유럽 원정에 비해서는 좋아질 것이다. 반쪽 수비진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물론 변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패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더이상 시간이 없다. 평가전이지만 매 경기 조직력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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