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풋살, 中 5-2 꺾고 4년 만 AFC 챔피언십 본선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06 17: 37

한국 풋살 국가대표팀이 조 1위로 AFC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진 감독이 이끄는 풋살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 풋살대표팀과 2018 AFC 풋살 챔피언십 동아시아 지역예선 B조 2차전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홍콩 풋살대표팀과의 1차전서 3-2로 승리한 한국은 2차전도 승리하면서 2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 내년 2월 대만에서 열리는 AFC 풋살 챔피언십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전반 7분 김경근(스타FS서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중국이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전반은 1-1로 마쳤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한국은 후반 5분 이선호(스타FS서울), 후반 10분 신종훈(전주매그풋살클럽)이 각각 한 골씩 터뜨렸고 김민국(스타FS서울)이 후반 18분과 20분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격차를 벌렸다. 중국은 후반 12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2013년 동아시아 예선을 통과해 이듬해인 2014년 본선에 나섰지만, 2015년에는 예선 통과에 실패해 2016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 AFC 풋살 챔피언십 동아시아 예선 통과는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상진 감독은 경기 후 AFC와 인터뷰서 "홍콩은 첫 경기라 어려웠지만 두 번째 경기는 준비한대로 잘 됐다.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강한 정신력이 승리를 만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한국에 풋살을 널리 알려 팬들에게 응원도 받고 싶고, 축구와 더불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 1위로 대회를 마감한 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9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