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가 변함없는 가창력과 함께 레전드 가수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6일 오후 생방송된 SBS 러브FM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에서는 하춘화가 출연했다.
하춘화와 김흥국은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김흥국은 하춘화 아버지의 백세 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 영암을 방문했다. 하춘화는 "김흥국씨의 이 의리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하춘화는 아버지에 대한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하춘화는 "아버지 없었으면 가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저희 아버지가 생각이 앞서가셨다. 자식은 부모 의지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밀어줘야 한다. 아버지는 확실히 밀어주셨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아버지의 100세 생일을 영암까지 찾아와서 축하를 해준 김흥국을 위해서 '59년 왕십리'를 열창했다. 하춘화는 물론 김흥국 역시도 '59년 왕십리'를 방송에서 라이브를 부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춘화의 남다른 기부 열정 역시도 공개됐다. 하춘화는 40여년간 200여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고향인 영암에는 기부를 통해서 낭주고등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하춘화는 "제가 기부를 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 덕분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춘화의 남편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자제했다. 하춘화는 "남편이 결혼 하기 전에 방송에 집을 노출하거나 인터뷰에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현재까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김영철의 성대모사에 대해서 쿨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하춘화의 남편은 김영철의 흉내를 싫어한다고 전했다. 하춘화는 "김영철의 흉내를 보고 저는 즐긴다. 김영철을 만났을 때, 예전 노래만 하지말고 신곡을 하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고 편하게 언급했다.
하춘화는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 처음으로 히트한 '물새 한 마리'를 꼽았다. 하춘화는 "히트곡이 없는 시절에 처음으로 나온 히트곡이기 때문에 그 노래를 부르면 그때 당시가 떠오른다"고 추억을 털어놨다.
하춘화는 최고의 히트곡 '날버린 남자'를 부르면서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