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손아섭, “FA 결정, 아직 고려한 것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06 15: 30

올 시즌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손아섭(29)이 FA 자격 행사에 대해 신중한 생각을 드러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게 손아섭의 이야기다.
손아섭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 타율 3할3푼5리, 20홈런,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4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일단 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타이틀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전 경기에 뛰면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상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대로 안 아프고 뛰어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다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FA 자격 행사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손아섭은 “처음에는 ‘나도 FA를 할 기회가 오는구나’는 생각에 많이 설렜다. 정말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게 손아섭의 이야기다.
최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를 받기도 했지만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다. 손아섭은 “지금껏 많은 선수들이 신분조회를 받았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면서 “FA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 미국으로 가겠다. 혹은 한국으로 남겠다 이렇게 말할 만큼 고려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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