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맘을 훔칠 Black Suit. 이 밤을 훔칠 Black Suit."
역시 슈퍼주니어답다. 슈퍼주니어다운 유쾌함과 중독성이다. 2년 2개월 만에 돌아온 슈퍼주니어는 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로, 더 유쾌하고 매력적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시작하는 팀 활동을 위한 완벽한 선택이었다.
슈퍼주니어는 6일 오후 6시 정규8집 'PLAY'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Black Suit'는 슈퍼주니어를 위한 맞춤형 곡이다. 슈퍼주니어라 더 매력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이들이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 슈퍼주니어 전매특허 칼군무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Black Suit'는 가장 슈퍼주니어다운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넘쳤다. 스윙 계열 브라스 리듬, 심플하게 시작해 파워풀해지는 클라이맥스가 에너지를 더했고, 경쾌한 리듬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존의 곡들과 닮았으면서도 이 곡만의 긴장감이 매력적이다.
"네 맘을 훔칠 Black Suit . 날 향해 빛난 너의 루즈. 아찔한 느낌 Move it up 손짓 하나로 빠져들게 해. 심장이 터져버릴 듯한 Mood. 이 밤을 훔칠 Black Suit." 어둠 속 찰나의 순간, 마음을 훔치기 위해 'Black Suit'를 차려 입은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루팡'에 비유한 가사도 인상적이다.
슈퍼주니어는 신곡에 대해서 "그동안 해왔던 댄스곡과는 차별화가 있는 것 같다. 들으면 신나서 몸이 덩실덩실할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30대에 접어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퍼포먼스가 힘들지 않을까 우려를 많이 하는데, 힘 하나도 빼지 않고 슈퍼주니어만의 힘을 살린 안무를 했다"라고 직접 소개했다.
그만큼 이번 새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 역동적이고 흥겹다. 포인트를 살린 안무를 통해 슈퍼주니어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댄스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꽉 찬 무대를 예고했다.
데뷔 12주년을 맞은 만큼 여유와 연륜이 느껴지는 슈퍼주니어의 신보다. 이번 앨범은 6인조로 활동하게 됐지만 가장 슈퍼주니어답게 꾸린 앨범인 만큼, 더 기대를 모으는 슈퍼주니어다. /seon@osen.co.kr
[사진]'Black Suit' 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