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부심' 양현종 "내년에도 KIA 유니폼 입도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6 15: 18

'대투수' 양현종(29·KIA)의 가슴에는 타이거즈가 잔뜩 새겨져 있었다.
KBO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한 해 1군과 퓨처스리그를 빛낸 주역들이 한 데 모여 영광을 나눴다. 참가한 모든 선수가 주인공이었지만 관심은 최우수선수(MVP)에 쏠렸다. 별 중의 별이라고 불릴 만큼의 위대한 성과였기 때문이다.
미소지은 건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56점으로 최정(294점), 헥터 노에시(208점)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올해는 단언컨대 양현종의 해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등판해 1승1세이브, 평균자첵점 제로로 우승에 기여했다.

수상 후 양현종은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이 꿈에서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에 단장님도 계시지만, KIA 팬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건 있다.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도록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해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해외 진출이 무산되며 KIA에 1년간 22억5천만원으로 잔류했다. 기형적인 단년 계약. 팀 사정을 감안한 양현종의 선택이었다.
결국 올해 다시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KIA 구단 안팎에서도 '최고 대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양현종은 모두의 관심이 쏠린 시상식 자리에서 '팀 타이거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ing@osen.co.kr
[사진] 삼성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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