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도루왕' 박해민 "삼성 명가재건 이룩하겠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6 14: 45

'람보르미니' 박해민(27·삼성)이 3년 연속 도루왕 수상 소감을 밝혔다.
KBO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한 해 1군과 퓨처스리그를 빛낸 주역들이 한 데 모여 영광을 나눴다.
박해민은 도루왕 자격으로 이 자리를 빛냈다. 박해민은 올 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 7홈런, 54타점, 40도루, 96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 60도루로 생애 첫 도루왕에 오른 그는 지난해에도 52도루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3년 연속 도루왕. 3년 연속 도루왕은 역대 네 번째.
어린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시상대에 오른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됐다. 받을 때마다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왔다. 새 구장으로 옮기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는데 기대대로 안돼 선수들과 팬들 모두 속상할 것이다. 오키나와에서 땀흘리는 선수들과 프런트가 있다. 삼성 명가재건 위해 열심히 하겠다. 내년부터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김평호 코치님이 떠나고 나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김호 코치님, 김재걸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3년 연속 상을 받는데, 멀리서 와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12월 결혼한다. 나 없을 때 혼자 결혼 준비해준 아내에게도 고맙다"라고 달콤한 모습을 보였다. /ing@osen.co.kr
[사진] 삼성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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