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탈환’ 손승락,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11.06 14: 31

화려한 귀환이었다. 구원왕 타이틀을 탈환한 손승락(35·롯데)이 더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손승락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 리그 구원왕 자격으로 참가했다. 손승락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1승3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지난해 롯데로 이적한 손승락은 다소 부진해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다. 48경기에서 20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26으로 높았다. 대형 FA 계약을 맺은 직후였기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도 컸다. 하지만 올해는 완벽한 성적으로 롯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큰 공을 세웠다.

손승락은 2010년, 2013년, 2014년에 구원왕을 차지했으며 3년 만에 구원왕 자리에 복귀했다. 통산 234세이브를 올렸고 8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
손승락은 수상 후 "여전히 이 자리는 떨리는 것 같다. 10개 구단 야구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롯데 팬들에게 진짜 감사하다. 열정적인 응원이 감동이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존경을 표한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한 손승락은 "여기 있는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다. 나이가 제일 많아도 다시 설 수 있게끔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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