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다승왕' 양현종 "이대진 코치님께 특히 감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1.06 14: 37

양현종(30·KIA)이 공동 다승왕 수상 소감을 남겼다.
KBO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 한 해 1군과 퓨처스리그를 빛낸 주역들이 한 데 모여 영광을 나눴다.
양현종은 공동 다승왕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여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93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

팀 정규시즌 1위에 기여한 양현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1경기 선발)에 등판해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올 시즌 KIA 우승의 주역을 따질 때 단연 가장 먼저 나올 이름이었다.
이날 공동 다승왕 헥터는 고국으로 돌아간 탓에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양현종은 "이 자리에 있는 게 영광이다. 김기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 다들 감사하지만, 올 시즌은 우리 이대진 투수코치님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한다. 또한 부모님과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자들에게 너무 고맙다. 지난해 득점 지원을 유독 못 받았는데 그걸 합쳐 올해 받은 것 같다 내년에는 정상적 득점 지원을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2차전 9이닝 완봉승에 대해 "시합 전에는 긴장했다. 경기 중에는 긴장 안 했다. 그러나 5차전 세이브 때가 더 긴장됐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춤을 연습하겠다는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최)형우 형을 설득하려고 했으나 나이가 너무 많다. 투수조가 준비 중이다"라고 힌트를 줬다. 이어 안경을 벗겠다는 공약에 대해 "걸그룹 댄스 때 한 번 벗고, 반응을 본 뒤 결정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ing@osen.co.kr
[사진] 삼성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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