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앙아인 잘라이 FC(이하 HAGL)가 정해성 감독 부임 이후 확 달라졌다.
정해성 총감독이 이끄는 HAGL은 지난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서 펼쳐진 사이공과의 V리그(베트남 축구 1부리그) 24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HAGL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27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40분 미국 출신 수비수 페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해성 총 감독 부임 이전까지 4연패에 빠져있던 HAGL은 정 감독 취임 이후 2연승을 달리며 V리그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HAGL 구단 역사에서도 귀중한 승리였다. 15년 만에 호치민 원정서 승리를 따냈다.
정해성 감독은 "내 역할은 크지 않다. 작은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 이상이고, 좋은 선수도 굉장히 많아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정해성 HAGL 총 감독은 1부리그에 있는 최상위 팀을 포함해 HAGL 산하 유소년 클럽, HAGL JMG 아스날 아카데미까지 관리하는 총감독이자 기술위원장 역을 동시에 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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