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단장, "로사리오 재계약 어려워, 외야수 물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6 11: 54

한화가 거포 윌린 로사리오(28)의 공백 메우기를 준비한다.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만큼 대체자 물색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6일 '로사리오가 한화 구단에 퇴단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화 구단에서 올해 로사리오의 몸값 150만 달러에서 대폭 상승한 금액으로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붙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로사리오는 한신 타이거즈를 비롯한 일본 복수의 구단들에 관심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재도전도 시도하고 있다.
로사리오가 한화 구단에 퇴단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에 대해 한화 구단은 확인된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관리하고 있는 박종훈 한화 단장은 "로사리오 측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전달받은 건 없다. 하지만 재계약이 쉽지 않지 않을 것 같다는 보고를 받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훈 단장은 "한신에서 로사리오에게 오퍼를 던진 것 같다. 로사리오는 아직 메이저리그를 생각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시즌 막판부터 로사리오가 이 같은 스탠스를 갖고 있었다. 우리로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조금 더 기다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재계약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로사리오의 빈자리를 메울 외인 타자 포지션은 외야수로 생각하고 있다. 박종훈 단장은 "사실 작년에도 (로사리오 부재를 대비해) 외야수를 뽑으려고 했다. 우리 팀으로 볼 때 가능성 있는 선수가 외야보다는 내야에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단장은 "미국에서도 내야수로 폭탄(장타)을 펑펑 터뜨릴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다. 내야 거포 찾기가 쉽지 않다. 결국 코너 내야수인데 우리 팀에 갖춰져 있는 포지션이다"고 이야기했다. 1루수 김태균, 3루수 송광민이 있는 만큼 외야수를 찾는다.
한용덕 신임 감독도 지난 3일 취임식 때 외인 타자 포지션에 대해 "외야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로저 버나디나(KIA) 같은 선수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전 중견수 이용규가 FA 자격을 얻은 만큼 잔류 여부에 따라 외인 외야수의 구체적인 포지션도 정해질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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