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는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없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이 후보자(작)가 6일 공개된 가운데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며 관심을 모으는 여우주연상 부문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찾을 수 없다.
여우주연상에는 '미씽:사라진 여자'의 공효진, '악녀'의 김옥빈,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 '여배우는 오늘도'의 문소리, 그리고 '장산범'의 염정아 등아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3월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바다.
이처럼 해외 유력 영화제에서 수상한 배우가 국내 영화 시상식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첫 영광을 안은 여우주연상 수상자였다.
지난 해 영화 '아가씨'로 김민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례와 더불어 아무래도 이 영화의 연출자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관련 부정적인 여론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영화 기자회견에서 항간의 소문을 인정하며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던 바다.
한편 제 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SBS를 통해 오후 8시 45분부터 생중계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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