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황금빛’, 20회만 ‘아이해’ 최고 시청률 넘보는 비결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06 09: 12

 KBS 2TV ‘황금빛 내인생’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앞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아버지가 이상해’의 최고 시청률과 0.1%포인트 차이다. 무서운 기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접수한 ‘황금빛 내인생’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기준 ‘황금빛’ 20회의 시청률은 36%. 이 수치는 전작인 ‘아버지가 이상해’가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인 36.1%와 별 차이 나지 않는 숫자다.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방송에서는 ‘아이해’의 최고 시청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반환점도 돌지 않는 시점에서 ‘황금빛’의 시청률은 말 그대로 쭉쭉 오르고 있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아이해’가 35% 문턱을 쉽게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세가 남다른 것은 분명하다.

‘황금빛’의 인기비결은 빠른 전개다. 극 초반부터 출생의 비밀 등이 공개됐다. 아직 절반도 채 방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것은 물론 가짜 딸인 지안(신혜선 분)은 해성그룹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는 채널과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든든한 중장년층의 고정팬들로 인해서 항상 30%대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두자릿수 드라마가 드문 시대에 탄탄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항상 고공행진 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황금빛’의 성공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엄청난 기세를 탄 것은 역시나 소현경 작가의 폭풍 전개 덕분으로 나이 든 시청층 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층까지 흡수했다.
빠른 전개로 인해서 한국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인 뻔하고 식상한 전개를 딛고,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이끌고 있다. 편안함은 물론 신선함까지 잡은 ‘황금빛’의 질주가 40%의 벽까지 넘어 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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