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3회 아시안월드필름 페스티벌서 최우수 작품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6 08: 43

 올 여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제3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Asian World Film Festival·이하 AWFF)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AWFF 측은 5일 오후(현지시간)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가 제3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1만 달러(한화로 1117만 원)를 상금으로 수상했다.
'택시운전사'는 AWFF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Special Mention to SONG Kang-ho’,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AWFF는 미국 LA에서 열리는 아시아 영화제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러브 시상식 전,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이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택시운전사'는 13편의 아카데미 출품작을 비롯해 총 16편과 각축을 벌여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AWFF 측은 "'택시운전사'에 대해 다이내믹하고 강렬한 연기"라고 언급하며 "걸출한 연기를 보여준 송강호 배우에게 ‘Special Mention to SONG Kang-ho’를,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인도주의상’을,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제작사 박은경 대표는 “'택시운전사'는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해 만든 영화다.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평생 잊지 못할 밤이 될 것 같다”고 최다수상작에 오른 기쁨을 표했다.
AWFF에서 3관왕을 차지한 '택시운전사'는 지난 7월 북미 지역에서 열린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벨기에, 스페인에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스토니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도 연이어 초청돼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시상은 라이트하우스 월드와이드 솔루션스(Lighthouse Worldwide Solutions)에 의해 진행됐고 배심원에 의해 선정됐다.
3회 아시안 월드 필름 페스티벌은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열렸으며 22개국에서 37편의 영화가 상영됐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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