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한화 재계약 제안 고사…美日 영입 경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6 06: 31

한화 외국인 거포 윌린 로사리오(28)가 팀에 퇴단 의사를 전했다. 재계약 제안을 고사하며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고, 미국과 일본의 영입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6일 한신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후보로 리스트업하고 있는 로사리오가 한화 구단의 잔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퇴단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화가 아닌 다른 팀 이적을 결정한 만큼 미국과 일본 구단 사이에서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이미 시즌을 마쳤을 때부터 일본 진출과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화 구단도 일찌감치 로사리오 없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외야수를 맡을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김태균에겐 풀타임 1루수를 다시 맡아야 한다는 점을 알렸다.

데일리스포츠는 '제2의 에릭 테임즈로 주목받고 있는 로사리오에 대해 한신도 동향을 주시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며 '한신은 시즌 전부터 로사리오를 주목했다. 지난해부터 한화에서 뛰며 2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로 더할 나위 없는 기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 구단은 올 시즌 연봉 150만 달러에서 대폭 상승된 조건으로 잔류를 요청했으나 로사리오 측은 퇴단 의사를 전달했다'며 '한국프로야구는 11월 한 달간 원소속구단에 보유권이 있다. 미국과 일본 다른 구단과 협상은 12월부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에서도 로사리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신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팀들도 로사리오 영입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이미 로사리오 영입을 위해 3억엔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금전적인 조건으로는 일본행이 최고다.
하지만 만 28세 젊은 나이의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미련이 남았다. 한국에서 3년간 활약한 테임즈의 성공적인 복귀로 로사리오에겐 큰 자극. NC에서 3년간 리그를 지배한 테임즈는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첫 해 31홈런을 터뜨렸다.
데일리스포츠는 '테임즈의 활약으로 한국에서 활약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도 통할 것이란 선례가 생겼다. 로사리오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한신은 로사리오와 함께 주니치 알렉스 게레로 영입도 검토 중이다. 로사리오를 포함해 여러 후보들을 신중하게 선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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