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호 한화, 6일 요미우리 상대 비공식 데뷔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6 06: 05

한용덕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비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한화는 6일 일본 미야자키 히무카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어 11일까지 두 차례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지난해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도 한화는 요미우리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각각 2-8, 4-16 완패로 2연패한 바 있다.
올해 요미우리와 연습경기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에서의 첫 실전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한화 제11대 사령탑으로 발표된 한 감독은 3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신변을 정리한 뒤 5일 오후 캠프지인 미야자키에 입국했다.

첫 날 저녁부터 모든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력분석팀과 함께 전체 미팅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연습경기가 치러진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비공식 데뷔전으로 승패를 떠나 한 감독에겐 선수들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2년차 사이드암 김재영. 올 시즌 20경기(15선발)에서 85⅓이닝을 던지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12로 활약했다. 한용덕 감독도 "구질이 좋은 투수"라며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이어 정재원-강승현-서균-김용주-이충호-김경태 등이 게임조에 포함돼 구원등판을 준비한다. 한용덕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눈도장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이외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캠프에서 육성 기조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동기부여로 캠프 분위기가 뜨겁다.
한용덕 감독 역시 "아직 누가 리빌딩의 중심이 될지는 딱 짚어서 말하지 못하겠다. 팀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았다. 분명 밖에서 본 것과 안에서 보는 건 다를 것이다. 마무리캠프에 가서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백지 상태에서 선수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5일 한용덕 감독과 함께 강인권 배터리코치, 전형도 작전코치도 미야자키로 넘어왔다. 6일부터 전 인원이 모여서 캠프를 함께한다.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한용덕호'가 이제 막 출항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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