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전체관람가’ 김보성X이동준, 망작 주연→인생녹인 코미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06 06: 49

 이원석 감독이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 영화계에 길이 남을 망작을 남긴 김보성과 이동준의 삶을 녹여낸 병맛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뽐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는 3번째 작품인 이원석 감독의 ‘랄라랜드’가 공개됐다. 노래방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는 ‘랄라랜드’는 중년의 무명배우가 오디션을 보면서 겪는 좌절과 용기를 보여주는 영화.
의리의 배우 김보성과 전설의 싸움꾼 이동준이 작품에 주연배우로 흔쾌히 참여했다. 흔쾌히 참여한만큼 두 사람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준비했다.

‘랄라랜드’는 아무래도 뮤지컬 영화를 표방하는 만큼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들어간 영화다. 김보성과 이동준 모두 랩과 노래와 춤까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두 사람의 헌신적인 연기가 ‘랄라랜드’를 살렸다.
특히나 ‘랄라랜드’가 호평을 받은 지점은 배우의 인생을 영화에 제대로 녹아 넣였기 때문이다. 김보성과 이동준 모두 영화 주연을 맡아서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다. ‘랄라랜드’ 속 중년 배우 2명도 수차례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고배를 마시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랄라랜드’를 향한 찬사는 엄청났다. 다른 감독은 물론 진행을 맡은 이들까지도 ‘랄라랜드’의 모든 것을 좋아했다. 이명세 감독은 “본능적으로 맛있는 것은 그냥 먹는 것이다. 평가와는 상관없이 아주 훌륭한 영화다”라고 극찬을 했다.
‘랄라랜드’를 찍는 이원석 감독의 현장은 언제나 유쾌했다.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 역시도 물오른 입담을 뽐내면서 ‘전체관람가’를 보는 진정한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pps2014@osen.co.kr
[사진] '전체관람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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