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이 사랑스러운 꽃뱀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시한부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김정현. 처음에는 여자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여자에게 점점 연민을 느끼며 사랑으로 발전했다. 사랑으로 인해 인생을 바꿔가는 남자를 사랑스럽게 연기해냈다.
5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까까머리 연애'에서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지율(강연정)과 부잣집 누나들과의 연애로 돈을 버는 치환(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지율이 전 남친을 병원에서 만나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지율은 임신한 부인과 함께 있는 시우(민진웅)에 놀라 치환의 등 뒤에 숨는다. 그때 치환이 사귀는 누나가 나타나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한다.
치환은 지율의 사정을 듣고 남자친구인 척 시우 앞에 나타나지만, 결국 시우에게 들킨다. 치환은 지율에게 누나의 오해를 풀어달라고 하고, 그 과정에서 지율은 치환이 꽃뱀인 것을 알게된다. 치환은 지율이 갑자기 쓰러지자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지율이 시한부인 것을 알게된다.
치환은 지율의 돈이나 뜯어낼 생각을 품지만, 지율의 인생에 점점 관여하며 연민을 느낀다. 치환은 지율이 도로시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열기구 체험을 시켜주고, 지율은 치환에게 감동한다. 두 사람은 그날밤 함께 보내며 점점 마음을 키운다.
삶을 포기하고 있었던 지율은 치환으로 인해 삶의 의지를 다시 가지고, 치환 역시 누나와 관계를 정리하며 지율과 새로운 사람을 시작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까까머리의 연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