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사랑' 최시원이 강소라의 말 한 마디에 달라졌다. 그들은 결국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첫 키스로 마음을 확인하는 변혁(최시원 분)과 백준(강소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혁은 강수푸드 인턴으로 하청업체 공장에 갔다가 자살을 시도한 공장장을 보고 갑질의 현주소를 목격했다. 그는 백준에게 "내가 갑질의 주역이 된 거냐"고 안타까워했고, 그런 변혁에게 백준은 "너만은 일반 사원과 달랐으면 좋겠다. 너는 결과를 바꿀 힘이 있다. 너라서, 너이니까 할 수 있다"며 청소업체 처우 개선 사례를 들며 격려했다.
백준의 말 한 마디는 변혁을 변화시켰다. 그는 "친구로서 잘 지내자"고 선을 긋는 백준에게 남자로 다가가기 위해 멋있는 남자가 되기로 했다. 그는 공장장에게 찾아가 강수푸드에서 단종시킨 불고기 컵밥을 계속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를 뒤늦게 안 권제훈(공명 분)은 변혁을 찾아가 또 사고를 치냐고 다그쳤다. 하지만 변혁은 요지부동이었다. 권제훈은 엉뚱한 백준에게 "혁이 부추기지 말라. 이러는 거 다 아버지 때문이냐"고 물었다. 백준은 자신의 뒷조사를 한 권제훈에게 실망했고, "내가 변혁을 남자로 느끼는지 아닌지, 너가 그렇게 나오니 나도 헷갈린다"며 차갑게 말했다.
변혁은 자신을 믿어주는 백준에 의해 조금씩 달라졌다. 그는 "사실은 조금 두렵다"는 자신의 말에 "넌 잘할 수 있다. 변혁이니까"라고 용기를 북돋는 백준에게 또 한 번 반했다. 결국 변혁은 백준에게 "네게 내가 남자인지 아닌지 시험해볼래"라며 키스했고, 두 사람은 그대로 폭풍키스를 하며 마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변혁은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재산만 누릴 줄 아는 철없는 재벌 3세였다. 부모님은 그에게 관심이 없었고, 그의 형은 변혁이 '바보'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변혁은 자신을 믿어주는 백준을 만났고, 비로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됐다.
그런 변혁은 스스로에게 "나는 무뇌아 같았다. 아버지 재산을 내 것처럼 생각하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백준은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본 적 없는 변혁에게 "너니까"라고 말해줬다. 그 한마디에 변혁은 움직였고, 갑질의 현실과 싸우기로 했다. 과연 '멋진 남자'로 변한 변혁과 그의 곁을 지키는 백준이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변혁의 사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