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사랑'의 최시원이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공명과 강소라는 최시원의 변화 때문에 갈등을 빚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백준(강소라 분)의 한 마디에 바뀌려고 노력하는 변혁(최시원 분)과 백준의 아버지에 대해 알아가는 권제훈(공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혁과 백준은 함께 공장장의 계약서 도장을 받으러 갔다가 공장장이 자살을 시도한 현장을 발견하고 그를 구했다. 변혁은 아무 것도 모르고 계약서를 내밀었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백준은 공장장의 모습에서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공장장을 찾아가 "죽는 것만 빼고 다 하라. 강수푸드 하청업체로 20년 넘게 한 것만 해도 대단한 것 안다"고 조언했고, "백부장 있을 때만 해도 이러진 않았다. 갑질도 적당히 막아줄 줄 알았다. 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은 일찍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공장장의 말에 백준은 마음 아파했다.
이를 뒤에서 들은 변혁은 백준에게 "갑질의 주역이 된 거냐"고 물었고, 백준은 그런 변혁에게 "나는 너가 일반사원과는 조금 달랐으면 좋겠다. 너는 결과를 바꿀 만한 힘이 있다. 청소업체 경우도 그렇다. 솔직히 열받지만 10년 넘게 싸우던 것들을 너라서 바꿀 수 있었던 것 아니냐. 너라서. 너이니까 할 수 있는 거다"라고 격려했다.
변혁은 그런 백준에게 "네 말대로 내가 달라지면 그 땐 어떻게 되는 거냐. 내가 정말 바뀌면 그 땐 나 너한테 남자 해도 되는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백준은 "좋은 친구, 좋은 동료다. 우리 거기까지만 하면 안 되냐. 나도 너 좋아한다. 좋은 친구로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변혁은 백준에게 남자로 다가가기 위해 변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을 믿어주는 백준의 말에 강수푸드 하청업체 공장인 새만식품의 이름으로 강수푸드가 단종하기로 한 불고기 컵밥을 찍기로 했다. 백준과 그의 청소업체 동료들이 이를 도와주기로 했다.
권제훈은 변우성(이재윤 분)의 명령으로 백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그는 백준의 아버지 백승기가 강수푸드에서 근무했으며, 과거 백승기가 뇌물수수 혐의로 해직됐다는 걸 알았다. 그는 이를 알고도 변우성에게 보고하지 않았으나 변우성은 그런 권제훈의 뺨을 올려 붙이며 "너의 판단은 필요 없다. 너도 빨리 올라가고 싶어 내게 줄선 것 아니냐"며 소리쳤다.
변우성을 만나고 온 후 권제훈은 변혁이 불고기 컵밥을 찍어내고 있다는 걸 알고 공장으로 뛰어갔다. 변혁은 화를 내는 권제훈에게 "불고기 컵밥 단종하기로 했는데 왜 이를 찍으면 안 되냐. 판매 수익의 반을 강수푸드에 주면 되는 거 아니냐"며 권제훈에 "내가 처음부터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제훈은 공장에서 만난 백준에게 "혁이 부추기지 말라. 너 이러는 거 혹시 아버지 때문이냐"고 물었다. 이에 백준은 "너 내 뒷조사까지 하냐"며 충격을 받았다. 백준은 "너가 자꾸 이러니까 나도 헷갈리려 한다. 내가 혁이를 남자로 좋아하는지 아닌지"라고 화를 냈다. 사실은 옛날부터 백준을 좋아하던 권제훈은 잠을 못 이뤘다.
백준은 "나 아버지와 한판 해야할지도 몰라. 사실은 두려워"라는 변혁에게 "침착하고 담담하게 네가 하고자 하는 걸 말해라. 잘할 수 있다. 넌 변혁이잖아"라고 격려했고, 변혁은 그런 백준에게 키스를 하려 하며 "내가 남자일 수 있는지 없는지 한 번 시험해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폭풍키스를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변혁의 사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