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묘기부터 칼춤까지...이세창♥정하나의 '뮤지컬 결혼식'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05 19: 12

그야말로 한편의 동화같은 결혼식이었다. 배우 이세창과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가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치렀다.
배우 이세창과 모델 겸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는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년 열애 끝에 지난 달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두 사람은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열고 가족, 지인들과 행복을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세창과 정하나는 "이번 주가 애도 기간이라 축가를 배제했다. 결혼 공연만큼은 신부의 지인들이 준비해줘서 하기로 했다"고 故 김주혁를 애도하는 마음을 전했다. 결혼식은 공연 이외의 축가 공연은 모두 생략됐다. 
최대한 간소하게 하되, 신부의 지인들이 준비한 축하 공연은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세창은 "신부들이 아침 7시까지 재봉틀 돌려서 직접 의상들을 만들었다. 손수 준비했다. 조그마한 이벤트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기자회견에서 이세창은 "라이프 스타일이 정말 닮았다"며 이해심 깊은 아내를 언급했고, 정하나는 "(남편을)알지는 5년 이상 됐다. 항상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봤을 때 참 좋아보였다. 사귀고 난 후에도 제가 할머니가 되더라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결혼 결심 이유를 드러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이동엽이 나섰고, 하객으로는 미나, 류필립 커플, '리마리오' 개그맨 이상훈, 배우 위양호, 김형범, 오나라 등이 참석했다. 신랑 이세창과 정하나는 '용사'와 '공주'로 변신해 직접 공연의 주인공이 돼 결혼식 단상을 무대 삼아 환상적인 뮤지컬을 선보였다.
정하나의 공연 동료들은 동화 속에 등장하는 요정들의 모습으로 분장해 아크로바틱 묘기를 펼쳤다. 정하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직접 링에 매달려 아크로바틱 묘기를 선보였다. 이세창은 용사 망토를 입고 칼을 든 공연 동료들과 칼춤을 추거나 '공주' 정하나를 구하기 위한 관문을 거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주' 정하나를 구하러 가는 '용사' 이세창을 스토리로 담은 이들의 결혼식은 마치 한 편의 동화와 같았다.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 하객들 또한 함께 웃었다. 이세창은 씩씩한 목소리로 "저 장가갑니다"라고 외치며 행복한 새신랑의 미소를 지어 박수를 받았다./ yjh030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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