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1골-1도움' 변함없는 이재성, MVP 등극 진행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05 16: 52

이재성이 또 해냈다.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인 이재성은 상위 스플릿서 폭발적인 공격본능을 뽐내며 K리그 클래식 순위 싸움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이재성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고무열에 이어 장윤호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전북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또 이동국의 K리그 통산 201호골까지 도우며 MVP 등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전북은 2-1로 승리했다.
지난 강원과 경기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전북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이재성은 제주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강원전에서 왼발로만 팀의 완승을 이끈 이재성은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 제주전에서 김신욱의 패스를 받아낸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은 전북에 K리그 5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어 울산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이재성이지만 최강희 감독은 그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을 했다. 경기를 준비하던 이재성을 보고 울산 김도훈 감독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은 이재성의 골로 쉽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취점을 뽑아낸 뒤 곧바로 고무열 대신 이동국을 투입, 추가 골을 터트리겠다는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쉽게 상대하지 않겠다는 모습이었다. 울산을 상대로 어수선한 모습이 아니라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 그 결과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터트렸고 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날도 MVP 수상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활약을 펼쳤다. 단순히 골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동안 전북 최강희 감독도 "전북의 MVP는 이재성이다. K리그 MVP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감독 입장에서는 헌신·희생 그리고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를 MVP로 정한다. 그래서 이재성이 MVP가 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감독의 말처럼 이재성은 골 뿐만 아니라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 시즌 내내 뛰며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절대 1강 전북을 위해 이재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재성은 단순히 골로 마무리 하지 않았다. 이동국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34분 이재성은 낮은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배달, 도움까지 추가하며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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