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도대체 나비 시계의 주인은 누구일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5 16: 17

도대체 나비가 그려진 시계의 주인은 누구인 걸까.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는 20년 전 발생한 타임 마트 참사 사고의 진실을 밝히려다 억울하게 죽은 승철의 부모를 보며 블랙(송승헌 분)이 인간사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참사의 책임자 우병식이 아들 스티븐에게 줬다던 문제의 나비 시계는 승철 엄마가 찍은 사진 속 우병식을 안은 누군가의 손목에도 채워져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나비 시계가 화두로 떠오른 건 지난 3회부터였다. 냉동고에서 시체로 발견된 한진숙(배정화 분)이 죽기 전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이 없는 첸(이관훈 분)과 함께 나비 시계를 찬 의문의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 
이를 본 무진 청장(최범호 분)은 과거 오만수(김동준 분)의 아빠(이도경 분)가 세계적인 장인이 만든 시계를 선물 받았다며 좋아하던 모습을 떠올렸고, 만수의 형 만호(최민철 분)는 시계의 행방을 묻는 말에 “저한테 주셨어요. 아버지랑 저 사이 아주 좋았을 때요”라고 답했다.
같은 CCTV 영상을 확인한 나광견(김원해 분)은 나비 시계의 주인이 첸에게 진숙의 살해를 지시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나갔다. 죽기 전 윤수완(이엘 분)에게 전화를 걸어 사채를 갚아야 한다며 '우리 그놈한테 테이프 넘기고 돈 좀 뜯자'라고 제안했던 진숙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한무강(송승헌 분)의 비밀 지하 창고에서 가져온 테이프 속 어린 수완을 보며 '저 X 잡아 와'라고 지시한 나비 시계의 주인은 누구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강하람(고아라 분)은 나비 시계를 찬 그가 승철 아빠와 만수 아빠를 죽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승철 아빠의 뒤를 쫓던 블랙을 통해 나비 시계의 주인은 타임 마트 참사의 책임자 우병식이라는 게 밝혀지며 그가 승철 아빠와 만수를 죽인 범인인 듯 했지만 반전이 펼쳐졌다. 우병식은 아들 스티븐에게 나비 시계를 선물했고, 스티븐은 하람이 죽음을 예측한 날 납치돼 두 사람을 죽일 수 없었던 것.
게다가 스티븐을 납치해 가짜 폭탄으로 우병식을 유인하려 했던 승철 아빠는 첸의 계략 때문에 진짜 폭발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스티븐과 바꿔치기 된 아내가 숨지자 카메라를 향해 '그럼 그 놈이 너였어?'라고 말해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나비 시계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서막이 오른 ‘블랙’은 주말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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