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의 APBC 목표 "이대로 올림픽까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5 15: 10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동열호'가 본격적으로 출항 준비를 시작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이하 APBC 2017)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지난 10월 13일 25명 대표팀 선수를 선발했다. 만 24세 이하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출전 자격이 제한된 가운데 선동열 감독은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 카드 3장을 사용하지 않고,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한해 활약한 선수들, 또 유망하고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일본과 대만이 와일드카드를 써서 팀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경기를 고려해 선수를 구성했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선동열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진정한 '국가대표'로 발돋움 하기로 바랐다. 선 감독은 "25명의 엔트리 선수 중에서는 도쿄돔을 밟은 선수가 없다. 길게 생각하면 도쿄 올림픽이 있다. 도쿄 올림픽 경기장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심장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릴 확률이 유력하다"며 "25명의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함께하고 싶다. 그 시점의 최고의 선수를 뽑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때까지 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모두 합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선수들을 향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비록 우리가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지만,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일본과 대만 이상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소집돼 첫 만남을 가진 대표팀은 5일 잠실구장에서의 훈련 뒤 6일부터 고척돔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훈련 중에는 넥센과의 2경기, 경찰청과의 1경기가 포함돼 있다. 선 감독은 "실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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