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창작진, 새 연극 '에덴 미용실' 선보인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1.05 14: 45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 제작진이 참여한 연극 ‘에덴 미용실’이 오는 7일 개막한다.
‘에덴 미용실’은 ‘빨래’의 극작가 겸 연출가 추민주,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 책임 프로듀서 최세연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 ‘빨래’의 제작사인 씨에이치 수박이 제작을 맡았다.
극은 변두리 동네 미용실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얻는 과정을 현실성 있게 그려낸다. 2015년 20쪽 분량의 초고이자 단편소설로 탄생한 뒤 2016년 리딩 공연을 하는 등 횟수로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연극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빨래'가 일상적이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로 사랑을 받았다면 '에덴 미용실'은 현실적이면서 솔직 담백한 내용과 대사가 특징이다. 갱년기를 맞이한 등장인물의 인생 이야기와 거침없는 대사로 중장년층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씨에이치 수박 측은 “소설이 처음 초고였던 ‘에덴 미용실’은 연극으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제작을 시작했다”며 “뮤지컬 ‘빨래’도 음악극에서 뮤지컬로 변화했듯 ‘에덴 미용실’도 장르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빨래’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정은이 에덴 미용실 원장 엄마 역을 연기한다. 이정은은 “진정성 있는 작품이라고 여겨 오랜만에 재미있게 작업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 사춘기 아이와 중년 엄마가 겪는 성장통을 애정 있게 담았으니 많이 보러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효숙이 이정은과 함께 에덴 미용실 원작인 엄마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에덴 미용실의 간판스타인 15살 사춘기 소년 나 역은 드라마 ‘학교 2017’, 연극 ‘렛미인’ 등에 출연한 안승균이 연기한다. 이 외에도 이경미, 김가영, 김지혜, 김사울, 정평, 장원혁 등이 출연한다.
추민주 연출은 “이 공연을 통해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에덴’은 어떤 곳이며 그곳에 살고 있는 당신 자신은 누구인지, 누구와 함께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덴 미용실’은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nyc@osen.co.kr
[사진] 씨에이치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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