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 1기 주장' 구자욱, "부담되지만 책임감 갖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5 14: 41

구자욱(24·삼성)이 선동렬호의 1기 주장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구자욱은 5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이하 APBC 2017)'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대표 선수 자격으로 이정후가 함께 했다.
하루 전 대표팀 소집이 이뤄진 가운데, 선동열 감독은 구자욱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뒤 올해 3년 차 시즌을 맞았다.

만 24세 이하, 입단 3년 차 이하로 참가 자격이 제한돼 있는 만큼, 구자욱은 대표팀 야수 중에서는 맏형 역할을 해야한다.
구자욱은 "선수들이 다 친하다. 감독님 코치님들도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주장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주장을 시켜주셨는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부담은 된다. 그러나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외야수로 경기에 나섰던 구자욱은 대표팀에서는 1루를 맡을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1루를 맡았던 만큼 무리는 없을 전망. 구자욱은 "외야나 1루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어떤 자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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