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 선동열 감독, "일본-대만 비교해 기량 안 밀린다" (일문일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5 14: 41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선동렬 감독이 5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이하 APBC 2017)' 선수단 구성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주장 구자욱, 대표선수 이정후가 참석했다.
APBC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로 만 24세 이하,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참가자 제한(와일드카드 3장)이 있는 가운데 선동열 감독은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지난 4일 선수단 소집을 한 가운데, 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고척돔에서 훈련에 들어가는 대표팀은 넥센, 경찰청과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진 뒤 14일 출국해 16일 일본전, 17일 대만전, 그리고 결승 진출시 19일 우승자를 가린다.
선동열 감독은 "올 한 해에 활약한 선수들, 유망한, 젊은 선수 위주로 뽑았다. 일본 대만이 와일드카드를 써서 팀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의 경기를 고려해 선발했다. 우리 선수들이 일본하고, 대만하고 비해서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는 일본과 대만 이상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선 감독은 "앞으로 대회 기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들 컨디션 조절 잘하고, 나도 대표팀 감독으로 첫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의 일문일답. / bellstop@osen.co.kr
▲훈련 기간 동안 가장 중점둘 부분은?
-대표팀은 훈련 기간동안 기량 향상은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감각이다. 3경기를 통해서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중요한 만큼 그 부분에 중점두겠다.
▲마운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포스트시즌을 본 소감
-가장 걱정됐던 부분은 좋은 공을 가지고도 못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의외로 긴장하지 않고 잘 던진 것은 칭찬하고 싶다. 투수 운용은 연습 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에 따라서 정하도록 하겠다. 함덕주는 지금까지 했던 것 처럼 두 번째 투수로 생각할 생각이다. 세 경기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정할 생각이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선발 안하면서 세대교체를 한다는 의미가 강한데, 특히 포수 자리는 오랜 시간동안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25명 엔트리 선수 중에서 도쿄돔을 밟은 선수가 없다. 길게 생각하면 도쿄 올림픽이 있다.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도쿄돔이 유력하다. 여기 25명의 선수는 프로야구의 미래다. 미래의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다. 25명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도 다 함께 하고 싶다. 그 시점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는 것은 당연하다. 그 때까지 잘하면, 충분히 합류할 수 있다. 포수는 위치상 세대교체가 쉽지 않다. 이번에 한승택, 장승현도 큰 경험을 쌓다보면 좋은 포수가 될 것 같다 
▲일본과 대만의 전력분석은 얼마나 됐나. 승산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
-일본은 투수력이 좋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150km/h를 던진다. 12명의 투수가 있는데 150km/h를 던지는 투수가 9명이다. 대만은 우리와 비슷한 타고투저다. 야수들은 거의 3할 타자고, 4할 타자도 한 명 있다. 다만 투수는 평균자책점이 높아보였다.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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