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마동석, 이젠 1도 의심 없는 '믿보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1.05 11: 18

 배우 마동석이 ‘꽃길’을 걷고 있다. 한 해에 두 작품이 연속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건 분명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는 의미이다.
마동석 이동휘 주연의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가 지난 2일 개봉해 어제(4일)까지 3일 동안 누적 관객수 50만 5684명을 돌파했다. ‘토르: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에 이어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르’와 ‘부르더’는 어제 각각 36만 5006명을, 24만 9695명을 동원했다.
‘부라더’는 마동석의 전작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의 흥행 탄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범죄도시’는 개봉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신작들과 겨루고 있다. 어제도 10만 9031명이 관람해 일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마동석이 ‘부라더’에서는 특유의 코믹한 모습을 한층 강화했다. 거대한 상반신에 귀엽게 박혀 있는 오리를 보고 웃지 않은 자는 없을 터. 현란한 애드리브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영화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다. 이동휘의 타고난 센스와 연기력이 만나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마동석은 깊이 있는 연기는 물론 인간적인 면모까지 부각시키며 매 작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 관객도 웃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능청스러운가 하면, 진지하고 진중한 모습도 동시에 보여주며 국민 명품 배우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본인만의 개성이 명확한 그가 ‘부라더’를 통해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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