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팀 핵심 팀 케이힐... 온두라스 원정 출전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5 09: 58

위기의 싸커루. 천만다행으로 당초 출전이 어려워보였던 대표팀의 핵심인 팀 케이힐(38)이 온두라스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러시아로 가기 위한 호주의 도전이 시작된다.  호주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최종 3위로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결국 호주는 A조 3위 시리아와 플레이오프부터 월드컵을 향한 고난의 여정을 걸치게 됐다. 
호주는 지난 시리아와 2차전에서 팀 케이힐의 '철퇴' 헤딩골 두 번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호주는3-2의 총합 스코어로 시리아를 꺾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호주는 오는 11일과 15일 A매치 기간 중 북중미 지역 4위를 차지한 온두라스와 두 차례 경기를 가진다.

홈어웨이 방식으로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하지만 카힐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호주 A리그 멜버른 시티 소속 카힐은 지난 3일 시드니와 경기 중 발목 부상으로 전반 24분 교체됐다. 잘못하면 플레이오프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
호주축구협회(FFA)는 "카힐은 온두라스 원정에 참가할 것이다"라고 하며 "카힐은 다른 팀 동료들보다 하루 느리게 합류한다. 카힐의 온두라스 출발 지연은 발목 부상에 대한 재활 과정의 일부다"고 발표했다. FFA는 카힐의 발목 부상 통증은 없어졌지만, 앞으로 경기 참가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 계속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호주 언론이나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호주 대표팀의 수장 엔제 포스테코글루(52)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쎄졌다. 호주의 아시아컵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이어 WC 최종예선에서 부진해 비판을 샀다. 
시리아전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비판을 넘어 직접적인 경질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 호주 축구협회도 경질을 부인하지 않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남은 2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기대 이하의 성적에 '싸커루(호주 대표팀의 별칭)'는 여러 가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노장' 케이힐이 호주의 극적인 월드컵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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