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고백부부’ 손호준, 정말 미래로 혼자왔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05 09: 31

 손호준의 꿈이었을까 아니면 손호준만 미래로 온 것일까.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고백부부’에서는 최반도(손호준 분)가 미래에서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도는 마진주(장나라 분)이 여전히 미래에서 낳은 아들 서진이를 그리워하고 있고, 미래에서도 자신을 위해 많은 사랑을 베풀었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고백부부’는 배우들의 차진 연기와 함께 미래와 현재를 적절하게 오고가면서 감동을 더하고 있다. 반도를 깨우는 진주의 목소리나 자신을 끌어안는 반도를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면 과거에 일어난 일을 전혀 모르는 표정이다.

반도의 꿈이라면 미래의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 것이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반도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도 혼자서만 미래로 온 것이라면 과거에 현석(임지규 분)에게 한 복수나 진주와 진주 엄마 은숙의 죽음 등 많은 것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흥미진진한 전개다. 반도와 진주 모두 과거로 돌아와 신나게 펼쳐질 인생을 기대했지만 깊어지는 것은 미래에 대한 미련이다. 진주는 미래에 두고온 아들인 서진을 그리워했고, 반도는 진주의 한 없는 사랑을 그리워했다.
여기에 더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까지 일깨우면서 힐링드라마로 자리 잡고 있다.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모르는 가까운 존재인 가족들에 대한 간절함이 이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정해진 미래를 알고있기에 더욱 서글픈 진주와 은숙의 모습이나 진주가 공룡을 보면서 미래에 두고 온 아들 서진이를 떠올리는 것까지.
매회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서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고백부부’가 과연 어떤 반전과 감동을 선사 할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고백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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