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더 패키지' 정용화, 진상 손님→멜로 직진남의 설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1.05 09: 00

'더 패키지' 정용화의 매력이 제대로 꽃폈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의 산마루는 정용화에게 꼭 맞는 옷이다. 진지하기도 엉뚱하기도, '허당미'도 겸비하고 있는 그는 정용화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이연희와 로맨스를 형성하면서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멜로 '케미' 역시 사랑스럽다.
'더 패키지'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 패키지 여행객의 이야기는 물론, 가이드 윤소소(이연희 분)와 마루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라는 낭만적인 배경에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라는 설렘을 추가해 소소와 마루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거침없고 솔직한 요즘 세대의 사랑을 그려내면서 캐릭터들도 더 매력적으로 빛났다.

특히 마루 캐릭터는 극 초반 만나고 싶지 않는 진상 손님에 가까웠다. 가이드인 소소에게 잡다하게 처리할 일들을 안겨주는 손님이었다. 마루 때문에 출발부터 늦어졌고, 자주 모임 시간에 늦게 나타나 다른 패키지 손님들의 불만을 들어야했다. 몽생미셸 수도원에서는 정조대를 착용해 곤란한 일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소소와는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 천사의 발 아래 마주선 마루와 소소는 강한 끌림을 느꼈고, 마루는 소소와의 감정에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망설이지 않았다. 낯선 여행지에서 짧은 만남으로 시작된 감정이었지만, 마루는 더 적극적으로 감정에 솔직했다. 사랑에 있어서는 직진하는 캐릭터였다. 물론 넘치는 상상력으로 오해를 불러오기도 했지만.
극 초반 마루의 엉뚱함은 은근한 허당미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정용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 소소와 본격적으로 로맨스가 전개되면서 더 다채로운 매력으로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주고 정용화다. 엉뚱하지만 솔직하고 또 로맨틱한 면까지 갖추면서 '더 패키지'의 매력남이 됐다. 정용화가 제 때 만난 인생캐릭터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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