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매체 "오타니에 관심 없다면, 박병호 때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05 07: 47

 박병호(미네소타)가 미네소타 현지 매체에 별로 달갑지 않은 내용으로 언급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퍼킷스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의 최근 근황을 알렸다. 애리조나 폴리그 성적과 40인 로스터의 변화(랜디 로사리오, 다니엘 팔카, 니코 굿럼)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것이 박병호다.
매체는 "미네소타가 아시아 마켓을 향해 조심스러운 것은 박병호 케이스 때문이다"며 고 언급했다. 매체는 "박병호는 2012년 이전에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5시즌 동안 홈런은 총 37개였고, 타율은 2할6푼5리를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2012시즌 133경기에서 31홈런과 함께 타율/출루율/장타율 .290/.393/.561로 폭발하며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3년에는 MVP를 2연패했다. 2014~15시즌에는 홈런을 105개 기록하며 더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2015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1200만 달러에 독점 협상권을 따냈다. 그러나 박병호는 2016시즌 데뷔 첫 해에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 타율/출루율/장타율 .191/.275/.409에 그쳤고, 올해는 트리플A에서 .253/.308/.415로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박병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미네소타가 오프 시즌에 오타니 쇼헤이 영입 경쟁에 주저한다면, 이유는 박병호 때문이다"며 돌려서 비난했다. KBO리그에서 성공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와서 기대이하 성적을 보였기에 미네소타가 오타니에 대해서도 우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포스팅 상한액은 2000만 달러다. 오타니는 2000만 달러를 베팅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문제는 오타니가 받을 수 있는 사이닝 보너스는 메이저리그의 포괄적인 선수 노조 협약에 따라 최대 300만~40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미네소타는 보너스 풀에 따라 1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할 수 있는 8개팀 중 한 팀으로 189만 달러를 베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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