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오타니 행선지,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1.05 06: 24

월드시리즈는 끝났고, 메이저리그도 오프 시즌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다. MLB.com은 올 겨울 오프 시즌에 가장 흥미로운 10가지 중 첫 번째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의 행선지'를 꼽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는 어떤 조건으로 어느 팀에서 뛰게 될까. 매체는 "올 겨울 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빅 네임 선수 중 오타니 만큼 흥미로운 선수는 없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최근 5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해다. 9이닝 당 탈삼진은 10개를 넘어선다. 또한 타자로서 403경기에 출장해 48홈런 OPS. 859를 기록했다. 오타니에 관심을 갖는 메이저리그 팀이 미국에서도 오타니를 '이도류'로 뛰게 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FA 신분이 아니기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에서 뛸 팀이 결정된다. 게다가 오타니는 25세 이하 선수라 MLB의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 룰을 따라야 한다. 만약 25세가 넘었다면 아무런 제약이 없는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팀은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에게 입찰 최고액 상한선이 2000만 달러로 제한된다. 선수는 2000만 달러를 베팅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오타니의 사이닝 보너스도 300만~400만 달러 사이로 제한된다.
이는 자금이 많은 빅 마켓 구단 뿐만 아니라 스몰 마켓 구단들도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과거 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이 없었을 때는 자금력을 갖춘 빅 마켓 구단들의 '돈의 전쟁'이었다. 과거 다나카 마사히로는 7년간 1억 5500만 달러를 베팅한 뉴욕 양키스가 독점 교섭 계약권을 따내 영입했다. 
하지만 바뀐 포스팅 시스템으로 인해 오타니는 금전적인 손해가 불가피하다. 연봉에서 잿팍을 터뜨릴 수가 없다.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 보너스 풀에 따라 8개 팀이 오타니에게 사이닝 보너스로 1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할 수 있다. 텍사스(353만 달러) 뉴욕 양키스(350만 달러) 피츠버그(227만 달러) 미네소타(189만 달러) 애리조나(187만 달러) 플로리다(174만 달러) 디트로이트(107만 달러) 시애틀(105만 달러)이다. 
반면 12개 팀이 새로운 포괄적인 노사 협정에 따라 보너스 풀을 초과한 데 따른 페널티로 인해 사이닝보너스가 최대 30만 달러로 제한된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오클랜드, 휴스턴,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샌디에이고, 신시내티, 캔자스시티,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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