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패키지’ 정용화와 이연희, 운명일까 아니면 끝이 정해져 있는 사랑일까.
지난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 8회분에서는 마루(정용화 분)와 소소(이연희 분)가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로 서로를 오해하고 그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위기를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마루와 소소는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푹 빠졌다. 다른 패키지 팀원들도 두 사람의 사이를 의심할 정도로 이들 눈에는 하트가 가득했다. 그렇게 달콤한 사랑을 이어가던 것도 잠시, 빨간불이 켜졌다.
마루와 소소는 자신의 애정을 적극적으로 거침없이 표현하는 커플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마루가 소소에게 “오늘 나랑 자요”라고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다. 중간 패키지여행 팀원에게 문제가 생겨 호텔로 가야 했지만 문제 해결 후 마루와 소소는 다시 밤새 같이 있었다. 소소는 마루는 운명의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 ‘운명일까. 이 사람 언제까지일까’라고 의심하고 불안해했다.
무엇보다 소소가 가장 궁금한 건 마루의 여자친구. 마루는 오예비(채소영 분)와 만나고 있었지만 회사 비리문제로 오예비와 틀어지고 헤어졌다. 하지만 마루는 이에 대해 소소에게 분명히 얘기하지 않은 상황.
고민하던 소소는 결국 마루에게 “여자친구와 화해했냐”고 물었다. 그런데 마루는 “할 얘기 없다. 하고 싶은 말도 없고”라고 확실히 얘기하지 않았다. 소소의 불안함은 더 커져만 갔다. 그래도 소소는 마루가 운명의 남자일 확률이 51%라고 생각할 만큼 진지했다.
투어가 시작됐고 마루를 포함해 패키지여행 팀원들이 자유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마루는 우연히 소소를 만났는데 소소는 프랑스 친구와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스킨십도 편하게 했고 마루는 당연히 질투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소소가 또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그 남자친구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내가 외로웠을 때 곁에 있었던 친구다”고 했다.
마루의 오해는 계속해서 깊어졌고 소소가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소소가 자신을 가볍게 만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소도 마루를 오해할 일이 생겼다. 마루는 소소의 신발을 호텔에 두고 온 걸 기억해냈고 소소도 호텔의 연락을 받고 호텔로 갔다. 소소는 마루가 두고 간 물건이 뭔지 확인했는데 마루가 자신에게 준 신발과 똑같은 신발이었다.
소소는 마루가 여자친구에게 주려고 한 신발이라고 오해했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하고는 마루가 준 신발을 버리고 갔다.
오해가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마루와 소소.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위험한 건 마루는 패키지여행을 온 여행자로 여행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들의 사랑이 진짜 운명일지, 아니면 끝이 보이는 사랑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더 패키지’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