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내일 끝나나?"..'황금빛', LTE 속도감에 행복한 멀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1.05 10: 20

"'황금빛 내인생' 16부작이에요?"
고구마가 뭔지 전혀 모르는 '황금빛 내인생'이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스토리에 한 박자 빠른 호흡까지. 여기에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시청률 고공행진의 이유가 여기 다 있다. 
4일 전파를 탄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 19회에서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키스 후 더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지만 그가 자신의 친동생이 아님을 알기에 다른 회사 자리를 알아봐줬다. 

최재성(전노민 분)-노명희(나영희 분)에게 자신은 최은석이 아니라는 걸 알리기 전 서지안은 최도경을 만나 고백할 때 같이 있어 달라고 마지막 부탁을 하려 했다. 하지만 최도경은 모진 말만 쏟아내며 2번 상처를 입혔다. 
결국 혼자 집에 들어선 서지안은 자신을 "은석아"라고 부르는 최재성에게 "네"라고 답했다. 그가 자신의 딸이 아님을 알고 있는 최재성은 "네라고? 네가 은석이냐. 너 누구야"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던졌다. 
이어 공개된 20회 예고편에서 서지안은 모든 걸 잃었다. 진실을 알게 된 최재성과 노명희는 서지안에게 분노했고 이를 숨긴 그의 친아빠 서태수에게도 협박했다. 진짜 딸인 서지수(서은수 분) 역시 서지안과 가족들을 원망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0회 만에 여주인공 출생의 비밀이 풀린 LTE급 전개에 대한 찬사였다. 답답한 스토리가 아닌 휘몰아치는 속도감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캐릭터에 200% 몰입한 배우들에게도 칭찬이 쏟아졌다. 하루하루 메말라가는 서지안으로 완벽하게 분한 신혜선과 그런 그와 애틋한 러브라인을 이어가려는 최도경 역의 박시후에 대한 믿음이었다. 
소현경 작가의 매직이 좋은 배우들이라는 날개를 달고 더 훨훨 기세를 뻗치고 있다. 50부작인 까닭에 아직 절반도 돌지 않았는데도 '황금빛 내인생'이 시속 200km로 내달리고 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황금빛'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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