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최우범 삼성 감독, "이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11.04 21: 16

"제 자신에게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16강 그룹스테이지에서 RNG에 두 번의 패배를 당한 이후 삼성 최우범 감독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팀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다가오는 경기들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걸 선수들에게 진지하게 말하면서 팀 스타일의 변화를 모색했다. 
롤드컵 끝판왕으로 불리는 SKT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이후 그는 자신과 팀원들을 대견스러워 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SKT와 결승전서 1세트부터 흠잡을데 없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3연승을 기록하면서 3년만에 대망의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너무나 이기고 싶었다. SKT와 경기하는 걸 꿈에서도 꿀 정도였다. 그런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국가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준비하며서 AD케넨을 추천했다. 코치랑 하면서 잘 나왔다. 구도가 잘 나왔다. 1세트 이긴게 컸다"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팀의 스타일 변화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룹스테이지에서는 와드를 두 개씩 산 적이 없다. 와드 하나가 경기를 끝낼 수 있다. 선수들에게 코어 아이템이 아닌 핑크 와드 2개씩을 꼭 사라고 권유했다. 점점 습관이 들면서 실수가 줄어들었다. 경기 내용도 좋아졌다"고 답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롱주를 이기면 SKT가 결승에 올 것 같았다.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다고 결승에 임했던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다시 강조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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