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앰비션' 강찬용, "RNG 스타일이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4 19: 55

"끝까지 믿고 따라와준 팀원들과 많이 도와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를 표한다."
삼성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SKT와 결승전서 1세트부터 흠잡을데 없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3연승을 기록하면서 3년만에 대망의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롤드컵 첫 4회 우승과 2015시즌 3연패의 위업을 노렸던 SKT는 삼성의 기세에 틀어막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삼성은 완벽한 운영과 교전 능력으로 복수극을 완성했다. 그 중심에는 '앰비션' 강찬용이 있었다. 

강찬용은 자크, 자르반 4세, 세주아니 등 주력 카드를 통해 상대방을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그는 "우승이 실감나지는 않는다. 한국에 돌아가야 우승했다는 것이 느껴질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그룹스테이지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올라오면서 달라진 모습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강찬용은 "롤드컵 오니 다른 팀이 너무 잘하더라. 토너먼트 진출하고 RNG와 연습을 했는데, 그 스타일이 우리에 맞아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비결을 밝혔다.
강찬용은 "SKT와 연습을 많이 했고, 우리랑 밴픽 방식도 비슷했다. 결승전에서 마침 상대 밴픽이 생각했던대로 잘 풀렸다. 상대 밴픽이 예상 범위 안에 있어서 이기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세트 삼성은 초반 SKT의 공세에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SKT의 탑-정글-미드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삼성을흔들었다. 강찬용은 "우리가 지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탑 3인 다이브나 미드 라인 갱킹 같은 변수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3세트에서 둘 다 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팀원들의 집중력이 좋아 역전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상찬용은 "사실 우리 팀원들도 우승을 확신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하며 "끝까지 믿고 따라와준 팀원들과 많이 도와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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