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결승전 MVP' 박재혁, "앞으로 계속 결승전에 오르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04 19: 34

"선발전부터 게임이 잘되기 시작했다. 그래해서 롤드컵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삼성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SKT와 결승전서 1세트부터 흠잡을데 없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3연승을 기록하면서 3년만에 대망의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롤드컵 첫 4회 우승과 2015시즌 3연패의 위업을 노렸던 SKT는 삼성의 기세에 틀어막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룰러' 박재혁은 이날 무서운 경기력으로 SKT의 신화를 무너트렸다. 자야와 바루스를 활용해서 압도적인 딜량과 포지셔닝으로 '세체원'으로 자신을 뽐냈다.

박재혁은 마지막 3세트서 '페이커' 이상혁의 점멸을 정확하게 계산한 깜짝 이니시에이팅으로 팀 우승을 향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3-0으로 이길지 몰라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MVP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재혁은 "지난 해 준우승 이후 팀이 위기에 몰렸다. 연습도 지고 스크림도 안되고 LCK에서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매번 패배하며 분위기가 안 좋았다"라고 하며 "선발전부터 게임이 잘되기 시작했다. 그래해서 롤드컵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준우승한 멤버들 그대로 결승전 리매치서 제대로 복수 혈전에 성공했다. 박재혁은 "앞으로 밝은 미래만 있을 것이다. 2번 연속으로 왔으니 앞으로 3번, 4번 계속 결승전에 오르도록 하겠다"라고 하며 "아무도 우리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우승한 건 전부다 팬들 덕이다. 라이엇과 KESPA, 부모님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온겜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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