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된 것들 있다" 연패 탈출에도 아쉬움 앞섰던 차상현 감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1.04 18: 57

"될 것이 안돼서 아쉬운 경기였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7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16, 27-25,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듀크가 3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표승주, 강소휘가 40득점을 합작했다. 아울러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가운데 4세트 18-22 상황에서 김유리와 문명화가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으며 4세트를 잡았고, 기세를 5세트까지 몰아쳐 승리를 잡았다.

모처럼 승리를 잡았지만 차상현 감독은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차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 범실이 많았다. 3세트까지 블로킹이 안됐지만, 4세트 막바지에 살아났다. 4세트 후반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그래도 아쉽기는 하다. 이기기는 했지만, 될 것이 안돼서 아쉬운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특별히 아쉬움을 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리시브, 수비 등이 아쉬웠다. 리시브의 성공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공격 후 수비는 대응이 됐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 특히 첫 선발 출장한 신인 한수진의 활약은 GS칼텍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순간. 차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신입 세터가 그정도 끌고 간다는 것도 본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수진이 레프트 자리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차상현 감독은 "세터로서의 연습과 리시브 연습을 모두 연습시키겠다. 오늘 떨리기도 했겠지만, 느끼는 것이 많았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경기를 뒤집은 저력에 대해서도 "3세트에 오랜만에 세트를 잡았는데, 내부적인 분위기를 올렸다. 선수들 안에서 뭉쳐야 하는데, 그동안 잘 안 이뤄진 것 같은데, 오늘은 잘 됐다. 결국은 자신감인 것 같다"며 "마지막 5세트로 가면 안진다는 표정이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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